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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Growth Log

B5. SW 경진대회의 출전과 1차 발표.. 두근두근..

Urban Techy 2024. 8. 25. 00:43

1. 우리 프로그램은 경진대회로 간다!

 

그러하다. 학교에 등록을 할 때 '3년 내내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에서 상을 받으리라'하는 각오가 있었다. 스타트업으로서 각종 경진대회에서 이미 상은 많이 받았는데도 굳이 이런 욕심을 내는 이유는 내가 사업가로서 만드는 IT 프로그램과 컴퓨터과학과 전공학생으로 만드는 IT프로그램이 나에게 주는 의미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제 평생 살면서 내가 벤처인이라는 것에 누구도 토를 달지 못할 것이고, 기존의 전문 분야가 있는 상태에서 내가 프로그래밍을 직접 하면서 개발자들과 소통하는 것은 거의 뭐 호랑이가 날개를 단 격이라고나 할까. 진짜 원하는 것들을 하나씩 손에 쥐는 기분이 들 것 같다. 

 

그래서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에 우리 모임의 모든 회원들에게 언급하였듯이 우리 그로스로그는 계속 경진대회에 나갈 것이고 순위권을 장차 모두 우리 모임에서 채울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이번에 우리 모임에서 단기 팀 두 프로그램이 학교 총장배 경진대회에 제출을 하였다. 시연 영상 3분과 발표용 자료, 프로그램 전체와 참가신청서를 제 날짜에 제출하고 1차 발표 날짜만 기다렸다. 


 

2. 와.. 신기하다. 이게 되네. 2 

 

하루하루 손에 꼽던 1차 발표 날이 되었다. 발표 결과 연락이 오길 하루 종일 기다리며 학과 게시판을 들락거렸지만 내내 소식이 없다가 저녁 7시 정도가 되어서야 발표 결과가 업로드되었다. 내가 프로그램 이름을 BaroData라고 적어서 냈어서 당연히 그 이름만 찾았는데 없더라. 사실 너무 시무룩했다. 왜 없지? 잘 했는데 뭐가 문제였지? 상황이 순간 이해도 안되고 좀 벙쪘다.

 

하지만 '러너박스' 이름이 보여서 반가운 마음에 냅다 민경님에게 전화를 했다. "민경님~~ 러너박스 축하드려요!!!" 라는 전화를 했는데 "회장님도 축하드려요~" 하는 민경님의 얘기에 "네??" 하고 의아해서 뭐지뭐지? 싶었다. "웹크롤러도 있네요" 하는 말에 다시 결과 발표를 봤더니 BaroData로 나오지 않고 웹크롤러로 발표 및 전시 란에 이름이 있었다. 와... ㅋㅋㅋㅋ 그럼 그렇지 없을리가 없지!!!!!!!라고 하는데 둥실둥실 춤이 춰지더라. 아니 왜 학교에서는 멀쩡한 프로그램 이름 두고 그냥 웹크롤러라고 적으셨냐구요. 사람 놀라게스리.. ㅎㅎ 하지만 감솨합니다.

 

가만 돌아보면 놀라움의 연속이다. 하나씩 원하는 것들을 짧은 시간에 이루어가고 있다. 학과 공부를 시작했고, 개발자들을 모았고, 개발자들과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경진대회에서 일단 순위권 내 수상은 확정이다. 사실 시작할 때의 마음은 '상은 뭐가되든 상관없으니 대상, 금상, 은상, 동상 가리지 않고 아무거라도 일단 받아보자' 정도였는데 정작 10위 안에 들었다고 하니까 "이렇게 된 이상 우리는 대상으로 간다!" 싶은 마음이 들었다. 

 


 

3. 본선 준비

 

학과 사무실에 물어봤다. "대전에서 하는 행사는 몇 명 정도 오나요?" 그러자 "한 70명 정도 학생들이 올 것 같습니다"라는 대답을 들었다. 우와, 오랜만에 많은 수의 개발자들을 만나네. 아, 그러기엔 올해 봄에 디캠프 창업자들 워크샵 모임 중에서도 개발자 출신들이 꽤 있긴 했겠다.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여기에 오는 사람들은 실제 자기가 개발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고, 학교 SW경진대회 나올 정도로 뭔가 열심히 할 수 있는 사람들이겠네? 그러면 우리 모임 홍보하고 데리고 와야겠다. ㅋㅋㅋ 이거 무슨 기승전 그로스로그인가..

 

우리 멤버분들과도 추가적으로 미팅을 했다. 내용적인 면을 더 손 댈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발표를 스토리텔링으로 진행하고, 포괄적인 웹크롤러에서 부동산 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포장을 잘 해보자는 내용이었다. 포장이라면 내가 전문이라서 그건 뭐 식은 죽 먹기지. 다만 내가 물리적인 시간이 없어서 이걸 언제 어떻게 준비를 잘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8월 31일이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발표를 시작하는데 전국에서 사람들을 모으면서 10시에 시작이라니... 전날 가서 자야하나.. 아무튼 우리는 대상을 향해서 갈 것이고 다른 팀이 너무 잘한 바람에 대상을 못타면 금상 은상이라도 무조건 받는다는 심정으로 발표 준비를 해야겠다. 그리고 인기상은 그냥 무조건 우리가 받아온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