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체 몇 년만의 대학교 입학이야. '어서 학교 신편입 기간에 맞춰서 입시 지원을 해야지' 하면서도 뭔가 실체가 충분히 느껴지지 않아서 그런지 실감이 안났다. 주변에서 이 과정을 경험한 사람이 없는데다 온라인으로 검색해서 후기를 여러 편 봤는데도 여전히 아스라이 멀게 느껴졌다. 방송통신대학교나 컴퓨터학과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한 상황에 뭔가 속 시원한 정보를 얻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일단 입학해서 공부해보기로 마음을 먹었고, 입학 지원신청을 받는 마감 일자가 조금씩 다가오니 '이러다 놓칠라' 싶어서 잽싸게 인터넷으로 입학 지원서를 제출했다. 여느 대학처럼 입학 점수가 필요하거나 논술면접이 필요하진 않다보니 대학교에 진학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러다 편입으로 입학을 신청하는만큼 전적 대학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