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왜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고 있는지 매번 깨닫는다. 3, 4월에는 컴퓨터 과학 전공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강의를 빠르게 다 들었고, 5월에는 개발자 모임을 만들었다. 매 순간 집중하고 몰입을 하면서도 이 바쁜 와중에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하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하지만 기말고사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본업 모먼트에 빠져들자 오히려 또렷하게 그 이유가 떠오르더라. 업무 작업 효율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항목마다 그 자리에 세팅을 하고, 분석하고 그로부터 필요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 프로그램 개발이 필수였기 때문이었다. 단순 리서치 노가다 작업, 엑셀 노가다 작업, 디자인 노가다 작업, 고객을 위한 각종 문서의 발행까지 어느 하나 노가다 작업을 하지 않는 것이 없다. 다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