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 Growth

Code today, Lead tomorrow

방송대 3

#A5. 합격은 언제나 설렌다.

1. 나 다시 대학생 됬어~! 비록 학교에 편입학하기 위해서 별다른 노력을 한 것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무사히 편입학에 합격했다는 통지가 날아오니 기분이 좋았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사람 중에서 설레고 두근거리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이제 정말 시작한다는 심정으로 학교의 커리큘럼도 꼼꼼히 살펴보고 앞으로 각 학기마다 어떤 과목을 언제 들을지 계획을 세워봤다. 책을 사기만 해도 공부를 마치 어느 정도 한 기분이 드는 것처럼 이제 겨우 합격을 했을 뿐인데 마치 어느 정도 진도가 나간 것 마냥 컴퓨터과학이라는 전공에 친근함이 들기 시작했다.  홈페이지 구석구석을 보면서 학교 캠퍼스는 어디에 있고, 강의는 어떻게 듣고, 시험은 어떻게 보는지 하나씩 확인했다. 오픈 유니버시티이다 보니 학생들과는 어떤 식으..

A. KNOU CS 2024.06.16

#A4. 입학 신청과 놀라울 정도의 입시 현황

1. 대체 몇 년만의 대학교 입학이야.  '어서 학교 신편입 기간에 맞춰서 입시 지원을 해야지' 하면서도 뭔가 실체가 충분히 느껴지지 않아서 그런지 실감이 안났다. 주변에서 이 과정을 경험한 사람이 없는데다 온라인으로 검색해서 후기를 여러 편 봤는데도 여전히 아스라이 멀게 느껴졌다. 방송통신대학교나 컴퓨터학과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한 상황에 뭔가 속 시원한 정보를 얻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일단 입학해서 공부해보기로 마음을 먹었고, 입학 지원신청을 받는 마감 일자가 조금씩 다가오니 '이러다 놓칠라' 싶어서 잽싸게 인터넷으로 입학 지원서를 제출했다. 여느 대학처럼 입학 점수가 필요하거나 논술면접이 필요하진 않다보니 대학교에 진학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러다 편입으로 입학을 신청하는만큼 전적 대학교의 ..

A. KNOU CS 2024.06.15

#A1. 한국방송통신대 컴퓨터과학과의 발견

1. 23년 가을의 어느 날 작년 가을의 일이다. 당시에 자격증 시험 공부를 하다가 문득 현타가 왔다. '대체 내가 이 나이까지도 여전히 자격증 공부를 하네. 이런 식으로 살아보려고 애쓰면서 하는 거 말고 진짜 기분 좋게 해보고 싶은 게 뭐지?' 라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 그냥 해보고 싶었는데 아직 못해본 걸 떠올렸다. 그건 외국어 공부였다. 중국어와 일본어를 20대 내내 찔끔찔끔 읽고 듣고 쓰고 말하다가 금새 그만 뒀다가를 반복했는데 진득하니 영어 공부하듯 간단한 의사소통은 하면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진지하게 하게 되었다.  어쩌다 친구들과 이런 얘기를 할 때면 "영어 하나 제대로 잘하는 게 훨씬 낫다"는 얘기도 몇 번이나 들었고, '그러게, 영어 하나도 제대로 못하면서 무슨 사치로 다른 언어를 공부..

A. KNOU CS 2024.05.25